라오스에 야구를 알린 이만수 전 에스케이(SK) 와이번스 감독이 베트남에도 야구를 전파한다.
이 전 감독은 8일 “올해는 야구를 많이 접하지 못한 베트남을 위해 재능 기부할 계획이다. 물론 라오스 야구도 함께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전 감독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베트남 하노이 한국국제학교 체육교사로 재직 중인 이장형 선생과 많은 준비를 했다. 베트남야구협회 설립과 베트남 야구 국가대표 선수 모집, 야구장 건립 등이 올해 목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선생이 베트남야구협회 설립과 국가대표 선발을 위해 베트남 정부 인사와 관계자들과 협의하고 있다. 베트남 고위 간부, 기업들과 협의해 야구장 건설 사업에도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코로나19 여파로 늦어지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면 베트남으로 들어가 베트남 국가대표 선발부터 시작할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2014년 국내 프로야구계에서 은퇴한 그는 명포수 시절 애칭을 딴 ‘헐크파운데이션’을 세우고 이사장을 맡아 국내외에서 야구 꿈나무 육성에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김창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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