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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일본인 타자와의 악몽…류현진, 쓰쓰고에게 투런포 허용

등록 2020-07-25 11:54

이치로에 3타수 2안타, 아오키에 4타수 2안타 허용
류현진이 10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시범경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2회 투구 전 몸을 풀고 있다. 더니든/유에스에이 투데이 스포츠 연합뉴스
류현진이 10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시범경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2회 투구 전 몸을 풀고 있다. 더니든/유에스에이 투데이 스포츠 연합뉴스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일본인 타자와의 시즌 첫 대결에서 또 아쉬움을 남겼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0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팀 개막전에서 4⅔이닝 4피안타 3실점 했다. 토론토가 6-4로 승리해 아쉬움을 덜었지만, 류현진은 아웃 카운트 1개를 남겨두고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우지 못해 이적 후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쓰쓰고 요시토모에게 5회 말 2사 후 투런포를 내준 장면이 뼈아팠다. 5회 2사까지 안타 2개만 내주고 1실점 한 류현진은 헌터 렌프로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1루에 몰렸다. 그리고 쓰쓰고와 풀 카운트(3볼-2스트라이크) 승부를 펼치다 6구째 시속 143㎞짜리 직구를 얻어맞아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후속 호세 마르티네스에게 2루타를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팀이 6-3으로 앞선 상황이었지만, 투구 수가 97개로 늘어났고 류현진이 연거푸 장타를 허용해 토론토 더그아웃은 결단을 내렸다.

이날 쓰쓰고는 4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렸다. 류현진을 상대로는 2타수 1안타 1사구를 얻었다. 류현진은 1회 쓰쓰고와의 첫 대결에서 시속 137㎞ 슬라이더로 2루 땅볼 처리했다. 하지만 4회 체인지업 제구가 되지 않아 쓰쓰고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다. 아웃 카운트 1개만 채우면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울 수 있는 5회 말 2사 1루에서는쓰쓰고에게 홈런을 얻어맞았다.

쓰쓰고는 일본인 선수 중 4번째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홈런을 친 선수가 됐다. 2003년 마쓰이 가즈오(뉴욕 메츠), 2006년 조지마 겐지(시애틀 매리너스), 2008년 후쿠도메 고스케(시카고 컵스)가 쓰쓰고에 앞서 데뷔전 홈런을 쳤다. 아시아 선수로 시야를 넓히면 쓰쓰고는 황재균(33·kt wiz)에 이어 5번째로 빅리그 데뷔전에서 홈런을 친 타자로 기록됐다.

류현진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시절(2013∼2019년) 일본 타자와 자주 상대하지 않았다. 맞대결 성적은 좋지 않았고, 설욕 기회는 찾아오지 않았다. 2013년 5월 23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당시 상대 1번 타자 아오키와 맞붙어 4타수 2안타를 허용했고, 그해 6월 20일에는 뉴욕 양키스 스즈키 이치로와 맞붙어 홈런 한 개 포함 3타수 2안타로 판정패했다. 이후 아오키, 이치로와 상대할 기회가 없었다.

그러나 팀당 60경기의 단축 시즌을 치르고, 같은 지구팀과 총 40경기를 치르는 올해에는 류현진과 쓰쓰고의 맞대결이 자주 펼쳐질 전망이다. 토론토와 탬파베이의 맞대결은 9차례나 남았다. 류현진에게는 설욕할 기회이기도 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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