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빅리그 선발투수 데뷔전이 12일(한국시각)로 확정됐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7일 외신에서 “KK는 (현지시각) 화요일에 등판한다”고 말했다. KK는 세인트루이스 선수단과 팬들이 부르는 김광현의 애칭이다.
이로써 김광현은 한국시각으로 12일(수요일) 오전 9시15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선발로 데뷔하게 됐다. 앞서 김광현은 지난달 25일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1이닝 2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세이브를 챙겼다. 하지만 이후 세이브 상황이 오지 않아 등판하지 못했다.
김광현은 국내 프로 무대에서는 주로 선발로 기용됐다. 마무리에서 본래의 자리에 돌아오면서 자신의 진가를 드러낼 기회를 잡았다.
한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33)도 12일 토론토 구단이 대체 홈구장으로 정한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샬렌필드에서 열리는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다. 한국시각으로 류현진은 12일 오전 7시37분에 등판한다.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두 왼손 투수가 같은 날 선발 등판하는 진기한 장면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