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 데뷔전이 무기한 연기됐다. 팀 내 확산 중인 코로나19 때문이다.
미국 <디애슬레틱> 마크 색슨 기자는 9일 에스엔에스(SNS)를 통해 “세인트루이스 구단이 오늘 선수들에게 최소 3일∼5일간 경기를 치르지 못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피츠버그와 3연전은 모두 취소될 것”이라고 전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최근 14명(선수 8명·관계자 6명)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 8일∼11일 예정됐던 시카고 컵스와 3연전도 취소됐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첫 도전장을 낸 김광현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리그 개막이 미뤄지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우여곡절 끝에 리그가 개막했지만 지난달 25일 피츠버그전에서 1세이브를 올린 뒤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선발 경쟁자 카를로스 마르티네스(29)가 공개되지 않은 이유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선발 멤버에 들었고 12일 피츠버그전 선발 데뷔를 준비했지만, 이마저 다시 연기되는 셈이다.
한편 템파베이 레이스에서 활약 중인 최지만(29)은 9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4타수 2안타, 2차전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5경기 만의 안타다. 최지만은 이날 득점과 타점도 1개씩 올렸다. 타율은 0.176. 팀은 1차전에서 4-8로 졌고, 2차전에서는 5-3으로 이겼다.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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