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를 접하고 지난 22일 급히 미국으로 떠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우완 투수 에런 브룩스가 교통사고 치료를 받는 아들의 근황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으로 전했다. 브룩스 부부는 25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동영상에서 이제 2살을 갓 넘긴 아들 웨스틴이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져 치료를 잘 견뎌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2020.9.25. 브룩스 인스타그램 캡처. 연합뉴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선수단이 교통사고로 힘든 시간을 겪는 에이스 에런 브룩스 가족의 쾌유를 기원하는 특별 패치를 제작해 26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부터 착용한다.
KIA는 선수들은 유니폼 상의 왼쪽 어깨에 '웨스틴을 위한 기도'(Praying for Westin #WWMB36)라고 적힌 패치를 붙인다.
브룩스의 아내 휘트니(Whitney), 아들 웨스틴(Westin), 딸 먼로(Monroe)의 영어철자 앞글자와 브룩스의 등 번호를 합친 #WWMB36 해시태그에는 사고로 가장 크게 다친 웨스틴의 쾌유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KIA는 설명했다.
미국에서 가족이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22일 출국한 브룩스는 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한 근황에서 아들이 실명 위기에 처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샀다.
브룩스의 올 시즌 합류가 사실상 어려워진 상황에서 KIA는 내년에도 브룩스와 함께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브룩스 가족도 내년에 광주를 다시 찾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