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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호주의 미셸 위’ 16살 아마추어 양희영

등록 2006-02-05 20:40

양희영이 5일 유럽여자프로골프(LET) 투어 ANZ 레이디스 마스터스 우승 뒤 기뻐하고 있다. 골드코스트/AFP 연합
양희영이 5일 유럽여자프로골프(LET) 투어 ANZ 레이디스 마스터스 우승 뒤 기뻐하고 있다. 골드코스트/AFP 연합
유럽여자프로골프 우승
호주 동포 양희영(16·에이미 양)이 유럽여자프로골프(LET) 투어 ANZ 레이디스 마스터스(총상금 80만호주달러)에서 21년 만에 아마추어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5일 호주 골드코스트 로열파인리조트골프장(파72·639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 양희영은 버디 6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미국프로골프(LPGA) 투어 3년차인 캐서린 카트라이트(미국)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에 들어가 이겼다. 연장전 첫 홀에서 약 6m가 넘는 버디퍼트를 성공시켜 카트라이트를 제쳤다.

양희영은 1985년 질리언 스튜어트가 우승한 이래 21년 만에 아마추어 우승자가 됐다. 양희영은 2라운드까지 36홀 ‘노 보기’를 기록하기도 했다. 2004년말 호주로 이민한 양희영은 지난해 호주여자아마추어골프 스트로크플레이 챔피언십 준우승, 뉴질랜드 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 우승, 퀸즐랜드주 아마추어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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