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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골프황제’ 우즈, 두바이클래식 정상

등록 2006-02-06 01:34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두바이데저트클래식 우승컵을 들고 있는 타이거우즈.(AP 연합)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두바이데저트클래식 우승컵을 들고 있는 타이거우즈.(AP 연합)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를 연장전에서 물리치고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두바이데저트클래식 정상에 올랐다.

우즈는 5일 오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에미리트골프장(파72.7천264야드)에서 총상금 240만 달러가 걸린 가운데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연장 첫홀에서 파를 세이브해 엘스를 주저 앉혔다.

지난 2001년과 2004년 이 대회에 출전했으나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우즈는 세번째 중동 원정에서 연장전에서 좀처럼 흔들리지않던 뒷심을 발휘, 건재를 과시했다.

두바이데저트클래식과 `찰떡궁합'을 내세우며 2연패와 동시에 통산 4회 우승을 꿈꾸던 엘스는 작년 7월 브리티시오픈 이후 반년 만에 필드에서 만난 우즈에게 다시 무릎을 꿇어야 했다.

공동 선두로 4라운드에 나선 우즈는 이날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채며 3타를 줄여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했다. 먼저 라운딩을 마무리한 엘스와 동타를 이룬 우즈는 연장에 들어갔다. 연장 첫 홀인 18번홀에서 우즈는 그린 앞 워터 해저드를 의식, 뒤를 공략하는 여유를 보인 뒤 칩샷으로 올려 2퍼트로 파를 세이브했다.

우즈가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친 반면 엘스는 과욕이 일을 그르쳤다. 엘스는 티샷부터 크게 흔들려 페어웨이 왼쪽을 벗어났다. 그린 공략을 위해 레이업이 필요했으나 야자수 등 장애물을 피해 날린 도박을 걸듯 롱아이언을 뽑아 두번째 샷을 날렸으나 공은 그린에 미치지 못한 채 물에 빠지고 말았다.

벌타까지 얹어 네번째 샷에 그린에 볼을 올려 놓았으나 우즈는 이미 스카이박스에 들어선 관중들을 향해 엷은 미소를 보내고 있었다. 무리수를 둬 스스로 화를 자초한 엘스는 파퍼트를 놓쳤고 우즈는 가볍게 2퍼트로 가볍게 파 세이브, 우승컵을 안았다.

세계랭킹 3위인 레티프 구센(남아공)은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6위에 올랐다.


이동경 기자 hopem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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