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22일(한국시각) 미국프로골프 투어 PGA챔피언십 3라운드 18번홀을 마친 뒤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툴사/AP 연합뉴스
15번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던 타이거 우즈가 사고 후유증을 완전히 털어내지 못했다.
우즈가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 컨트리클럽(파70·7천55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 투어 피지에이(PGA)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9오버파를 기록하며, 1~3라운드 합계 12오버파 최하위(76위)가 된 뒤 기권했다.
외신은 “우즈가 메이저 대회 라운드에서 세번째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 메이저 대회에서 5개의 연속 보기(9~13번홀)를 기록한 것도 프로 데뷔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교통사고 중상을 입었던 우즈는 지난 4월 마스터스 대회에서 복귀해 컷을 통과했지만 고통스럽게 대회를 마쳤다. 이번에 두번째 대회에서도 라운드를 진행하면서 몸 상태가 더 악화했고, 결국 기온이 떨어진 3라운드를 마친 뒤 대회를 접었다.
우즈는 1라운드 4오버파 공동 99위였고,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공동 53위가 되면서 컷을 통과했다. 3라운드에서는 2번홀 보기, 6번홀(파3) 트리플 보기, 이후 6개의 보기와 하나의 버디(15번홀)를 기록하면서 급락했다.
우즈는 3라운드 뒤 “공을 잘 치지 못했다. 아프다”고 말했다.
지난주 AT&T 바이런 넬슨 우승자 이경훈(31)은 합계 3오버파 213타로 공동 36위, 김시우(27)는 9오버파 219타로 공동 70위.
김창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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