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이선화, 선두에 3타차 추격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강력한 신인왕 후보 이선화(20.CJ)가 맹렬한 추격전을 펼치며 미국프로무대 생애 첫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

이선화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골프장(파72.6천550야드)에서 열린 다케후지클래식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이로써 이선화는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미국의 영건 폴라 크리머와 공동 3위에 올라 이날 4타를 줄이며 13언더파 131타를 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에 3타차로 따라 붙었다. 우승자는 16일 최종 3라운드에서 가려진다.

2위는 프로 2년차로 11언더파의 스코어카드를 적어낸 브리타니 린시컴(미국).

LPGA 무대 첫해에 5개 대회에 출전, 두 차례 톱10안에 드는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이선화는 2라운드 전반 3번홀(파3)과 4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고 9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보탰다.

후반 첫홀(파5)에서도 버디를 낚은 이선화는 이후 파 행진을 계속하다 마지막 18번홀(파5)을 버디로 마무리했다.

전날 단독 2위를 달렸던 안시현(22)은 2타를 줄이는데 그쳐 9언더파 135타로 5위로 밀려났다.

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한 안시현은 이후 4개의 버디를 솎아 냈지만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저지른 것이 아쉬웠다.

김미현(29.KTFP)은 큰 실수를 하지 않았지만 버디 2개에 그쳐 7언더파 137타로 김영(26.신세계)과 함께 공동 6위에 포진했고 이지영(21.하이마트)과 강지민(26.CJ), 김나리(21.하이트)는 5언더파 139타를 치며 공동 17위에 올라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한희원(28.휠라코리아), 김주연(25.KTF), 장정(26.코브라골프), 이미나(25.KTF) 등은 3언더파 141타로 공동 35위.

한편 박세리(29.CJ)는 3타를 더 잃어 5오버파 149타로 2라운드를 마쳐 전설안(25.하이마트),강수연(30.삼성전자), 김주미(22.하이트) 등과 함께 컷 통과에 실패했다.

최태용 기자 [e-mail]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