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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골프황제 우즈, 뉴질랜드에서 자동차경주 출전

등록 2006-04-20 11:49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와 각별한 친분이 있음을 또 한번 과시했다.

우즈는 20일(한국시간) 뉴질랜드 호크스베이에서 열린 윌리엄스의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하기 위해 뉴질랜드를 방문했다. 게다가 우즈는 25일 윌리엄스가 주최하는 자선 자동차경주대회에 선수로 뛰겠다고 밝혔다.

자동차경주광인 윌리엄스의 간곡한 요청을 받아들인 우즈는 고마력 자동차로 진흙길을 주파하는 경기에 차를 직접 몰고 나설 예정이다.

우즈는 "이것저것 많이 해봤지만 이번 일은 좀 힘들어보인다"면서 "다른 선수들이 나를 들이받으면 나도 그렇게 하겠다"고 전의를 불살랐다.

우즈는 지난 2002년 윌리엄스의 체면을 살려주려고 뉴질랜드오픈 출전하기도 했고 지난해 1월에는 뉴질랜드 자동차경주대회에서 윌리엄스가 손뼈가 부서지는 중상을 당하자 전용 비행기를 보내줘 화제가 되기도 했다.

틈틈이 뉴질랜드로 날아와 자동차경주대회에 출전하곤 하는 윌리엄스는 최근 개조차 경주 챔피언에 오르기도 했다.

권 훈 기자 khoo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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