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 안선주(19.하이마트)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역대 최소타 우승 타이기록을 세우면서 프로데뷔 첫 우승컵을 안았다.
올 시즌 프로에 데뷔한 안선주는 13일 경기 용인 88골프장 서코스(파72.6천182야드)에서 열린 KB국민은행스타투어 1차전 마지막날 3언더파 69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얼짱' 최나연(19.SK텔레콤)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안선주의 16언더파는 KLPGA 투어 최소타 우승 타이기록으로 지난 2004년 CJ나인브릿지에서 박지은(27.나이키), 1995년 크리스찬디올오픈에서 박세리(29.CJ)가 각각 작성한 적이 있다.
280야드 안팎의 폭발적인 장타력이 장기인 안선주는 이번 대회 1라운드부터 선두에 나서 끝까지 1위를 지키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의 기록도 세웠다.
통산 2승을 노렸던 최나연은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1타차 2위에 머물렀고, 신지애(18.하이마트)가 14언더파 202타로 3위에 올랐다.
안선주는 최나연이 18번홀(파5)에서 3번째 샷을 깃대와 1m 남짓한 거리에 붙여 연장 위기를 맞았으나 앞서 5m 거리의 버디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2라운드와 마찬가지로 이날도 둘은 쫓고 쫓기는 우승 경쟁을 벌였다.
1타차 2위로 출발한 최나연이 3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자 안선주는 짧은 거리의 파퍼트를 놓친 데 이어 5번홀(파4)에서 보기를 추가, 2타차로 뒤지면서 흔들리는 듯 했다.
안선주는 그러나 8∼10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는 저력을 발휘하면서 다시 1타차로 앞서나가다가 마지막홀에서의 결정적인 `선방 버디'로 짜릿한 우승을 일궈냈다. 안선주는 "마지막 홀 버디퍼트가 너무나 떨렸다"면서 "우승 실감이 제대로 나지 않는다"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안선주는 동갑내기인 최나연, 박희영(19.이수건설)과 달리 2부투어를 거치느라 프로 데뷔가 1년 늦었으나 2부투어에서 3승을 거두면서 기반을 탄탄하게 다졌다. 안선주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시즌 신인왕 후보로 등장하면서 동시에 최나연, 박희영과 여자골프 트로이카 형성을 예고했다. 휘닉스파크클래식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렸던 박희영은 이날 이븐파 72타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4위에 그쳤다. 이동경 기자 hopema@yna.co.kr (용인=연합뉴스)
안선주는 그러나 8∼10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는 저력을 발휘하면서 다시 1타차로 앞서나가다가 마지막홀에서의 결정적인 `선방 버디'로 짜릿한 우승을 일궈냈다. 안선주는 "마지막 홀 버디퍼트가 너무나 떨렸다"면서 "우승 실감이 제대로 나지 않는다"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안선주는 동갑내기인 최나연, 박희영(19.이수건설)과 달리 2부투어를 거치느라 프로 데뷔가 1년 늦었으나 2부투어에서 3승을 거두면서 기반을 탄탄하게 다졌다. 안선주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시즌 신인왕 후보로 등장하면서 동시에 최나연, 박희영과 여자골프 트로이카 형성을 예고했다. 휘닉스파크클래식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렸던 박희영은 이날 이븐파 72타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4위에 그쳤다. 이동경 기자 hopema@yna.co.kr (용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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