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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골프 재미 다시 찾아…데뷔 우승보다 기뻐”

등록 2006-06-12 18:44수정 2006-06-12 19:07

“데뷔 첫 해인 1998년 우승 때 보다 더 기쁘다.”

‘요술공주 세리’의 얼굴에 모처럼 웃음꽃이 피었다. 박세리는 맥도널드 엘피지에이 챔피언십 우승 뒤 “잘할 때나 못할 때나 응원해주신 분들이 많아 힘이 됐다”며 기뻐했다. 다음은 엘피지에이 공식 기자회견 내용이다.

-2년여간 우승을 하지 못했는데.
=1998년 데뷔해 8년간 쉬지 않고 성공을 위해 달렸다. 그러다보니 갑자기 골프가 싫어졌고, 재미가 없어졌다. 왜 골프코스를 걸어야 하는지를 몰랐다. 그게 나에게 스트레스가 됐다. 혼란스러웠다. 매년, 매주 다음 경기를 잘하기 위해서만 노력했다. 쉬지 못하니 골프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없었다. 몸과 마음이 지치니 게임에 집중하기가 힘들었다.

-그럴 때 그만두고 싶기도 했나.
=그런 생각은 없었다. 그저 쉬고 싶은 생각 뿐이었다. 그러던 중 지난해 오른손가락을 다쳤다. 신이 쉴 수 있는 기회를 나에게 줬고, 그게 도움이 됐다.

-휴식시간을 어떻게 보냈나.
=다치고나니 골프도 할 수 없었고, 클럽도 잡을 수 없었다. 훈련이나 경기에 대해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았다. 친구들도 만나고 새로운 친구도 사귀었다.

-골프하는 것이 즐거워졌는가.
=작년에 비로소 쉬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고나니 다시 골프를 해도 신이 났다. 골프장에 나가는 것이 즐거워졌다. 오늘 그린 위에서 펄쩍펄쩍 뛰는 것을 보지 않았는가. 이런 건 정말 처음이다.

-연장전에 들어갔는데.
=연장전에 갔다는 것은 기회가 있다는 것과 같다. 하루 종일 경기를 즐겼다. 연장홀에 있다는 것이 행복했다.


-한국 후배들이 많아졌다. 부담이 되지않는가.
=전혀 그렇지 않다. 팀이라면 리더로서 부담이 되겠지만 골프는 개인운동이다. 젊고 우수한 선수들이 많아지는 것은 좋은 일이다.

-데뷔 첫 해 1998년 우승과 지금 중 어떤 것이 더 기쁜가.
=지금이 더 기쁘다.

송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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