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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아깝다 미셸 위

등록 2006-07-30 20:05

LPGA ‘에비앙 마스터스’ 최종 1타차 2위
카리 웹 16언더파 시즌 3승…김미현 4위
3라운드까지 5위 이내에 든 한국 낭자는 4명. 이들 중 1명은 우승컵을 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4명 모두 4라운드 고비를 넘지 못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명예의 전당 회원인 카리 웹(호주)은 관록이 너무나 빛났다.

미셸 위(17·나이키골프)가 30일(한국시각) 프랑스의 에비앙 마스터스골프클럽(파72·6268야드)에서 열린 엘피지에이 투어 에비앙 마스터스 마지막날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아쉽게 2위를 차지했다. 우승한 웹(16언더파)과는 불과 1타차. 사상 최연소 엘피지에이 투어 우승을 꿈꿨던 미셸 위한테 1타의 벽은 여전히 높았다.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로 이날 4언더파 68타로 선전했지만, 엘피지에이 투어에서 준우승만 4번째를 기록했다.

미셸 위는 9번홀(파5)에서 10m짜리 이글퍼트로 공동선두로 나선 뒤, 11번홀(파4) 1.8m 버디퍼트로 이 홀에서 1타를 잃은 웹에 2타 앞선 단독선두로 치고 나섰다. 그러나 우위도 잠시 뿐. 13번홀(파4)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에 떨어져 1타를 잃었고, 웹은 12번홀(파4)부터 버디를 챙기며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웹은 정상을 양보하지 않았다. 경기 뒤 미셸 위는 “이번 대회가 지금까지 치른 대회 가운데 가장 우승 가능성이 높았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슈퍼땅콩’ 김미현(29·KTF)은 6언더파 66타 맹타를 앞세워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 4위로 마쳤다. 3라운드 마지막홀에서 6m짜리 버디퍼팅이 홀컵에 걸렸다가 떨어지는 기막힌 장면을 연출했던 박세리(29·CJ)는 12언더파로 276타 6위로 접어야 했다. 웹은 시즌 3승째로 다승선두, 우승상금 45만달러를 추가해 시즌 상금선두(164만7433달러)를 달렸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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