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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우즈, 5연속 버디…통산 50승 도전

등록 2006-08-04 08:36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브리티시오픈 2연패의 여세를 몰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50승 파티를 준비하고 있다.

우즈는 4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블랭크의 워윅골프장(파72.7천127야드)에서 열린 뷰익오픈 1라운드에서 5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6언더파 66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자신의 주요 스폰서 가운데 하나인 뷰익자동차가 주최하는 뷰익오픈을 발판 삼아 2주 앞으로 다가온 PGA챔피언십에서 12번째 메이저대회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겠다고 공언한 우즈로서는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셈이다.

10번홀(파4)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 우즈는 14번홀(파4)까지 5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우즈는 그린 적중률 83%에 이르는 정교한 아이언샷을 자랑했지만 그린 적중시 평균 퍼트수가 1.733개나 되는 등 퍼팅이 말을 듣지 않아 후반에는 기세가 한풀 꺾였다.

우즈는 후반 1번홀(파5)과 7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지만 8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선두 자리를 마이크 위어(캐나다)에게 넘겨 줬다.

올 시즌 한번도 우승한 적이 없는 위어는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쏟아내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치며 우즈에 3타차로 앞서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이 대회 3연패를 노리는 비제이 싱(피지)도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는 9개를 잡아내 8언더파 64타로 2위에 올라 타이틀 방어에 나섰다.

이밖에 조 듀란트, 브렛 퀴글리, 우디 오스틴(이상 미국)이 7언더파 65타로 공동 3위에 포진했다.


한편 1라운드는 악천후로 인해 두차례나 중단되는 바람에 절반 이상의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최태용 기자 cty@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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