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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탱크 최경주, 절묘한 ‘탄도’ 조절

등록 2006-09-01 18:46수정 2006-09-01 22:43

신한동해오픈 2R 선두권
최경주(36·나이키골프)가 5타를 줄이며 순항했다.

최경주는 1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컨트리클럽 서코스(파72·7490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 신한동해오픈(총상금 6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선두 홍순상(26·11언더파)에 1타 뒤진 공동 2위.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최경주는 후반부인 8번홀(파5)에서 절묘한 드롭샷으로 갤러리의 탄성을 자아냈다. 두 번째 샷을 핀 근처 50m 정도에 떨어뜨린 뒤, 심한 그린의 내리막을 의식해 높은 탄도로 볼을 쏘아 올렸다. 공은 홀 10㎝ 옆에 바로 멈추며 떨어졌고 버디를 챙길 수 있었다. 최경주는 “한국에서는 찾아주신 팬들에게 보여주려고 기술 샷을 많이 구사하게 된다”며 “우승 욕심도 없진 않지만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호성(33·삼화저축은행)과 강지만(30·동아회원권)이 합계 10언더파로 공동 2위. 마이클 캠벨(뉴질랜드)은 3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 5위로 마쳤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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