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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골프] 위성미, 첫날 7오버파…컷 통과 난망

등록 2006-09-08 07:08수정 2006-09-08 08:24

'천만달러의 소녀' 위성미(17.나이키골프)가 10번째 남자프로대회 도전무대로 선택한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에서도 컷 통과의 꿈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위성미는 8일(한국시간) 스위스 크랑몬타나의 크랑쉬시에르골프장(파71.6천857야드)에서 열린 EPGA 오메가유러피언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7오버파 78타를 쳐 하위권으로 처졌다.

공동 146위에 그친 위성미는 2라운드에서 7∼8타는 줄여야 컷 통과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위성미보다 성적이 나쁜 선수는 155명 가운데 5명에 불과했다.

아홉 차례 남자프로대회에 출전해 아시아프로골프투어인 SK텔레콤오픈에서 단 한차례 컷 통과를 이뤄냈던 위성미는 PGA 투어와 쌍벽을 이루는 유럽프로골프투어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미셸 위는 코스 전장은 그리 길지 않으나 벙커가 많고 굴곡이 심한데다 특히 그린이 작고 단단한 크랑쉬시에르골프장에서 진땀을 흘린 끝에 버디는 단 2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1개와 보기 7개를 쏟아냈다.

아이언샷이 그린을 벗어나기 일쑤였고 그린 주변에서도 핀을 훌쩍 지나가는 어프로치가 많았으며 짧은 퍼팅마저 자주 놓치는 등 그린 플레이도 기대 이하였다.

2번홀(파4), 6번홀(파4)에서 보기를 한 그는 7번홀(파4)에서 8.5m 퍼트를 집어넣으면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았지만 8번홀(파3)에서 2타를 잃으면서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티샷을 벙커에 빠트렸고 벙커에서 친 볼이 그린을 넘어가 반대쪽 러프에 빠졌다. 세번째샷은 그린에 올라갔지만 내리막 경사를 타고 다시 러프로 내려오는 불운까지 겹치면서 2타를 잃은 것.

이어진 9번홀(파5)에서는 1m짜리 파퍼트를 실수하면서 분위기가 나빠졌다. 후반 들어서도 파3홀에서만 3타를 더 잃은 위성미는 16번홀(파5)에서 짜릿한 3m 버디를 뽑아낸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미셸 위는 "쇼트게임에서 전혀 리듬을 찾을 수 없었다"면서 "특히 파3홀에서는 형편없었다"고 자책했다.

"오늘 벙커샷이 특히 나빴는데 평소 실력이 아니었다"고도 했다.

그러나 여전히 자신감은 잃지 않았다.

"2라운드에서 반드시 잃은 타수를 만회하겠다"면서도 "버디를 많이 잡아내겠다"고 말했다.

위성미와 동반 라운드를 치러 8오버파 79타를 친 닉 도허티(잉글랜드)는 "어머니한테 두들겨 맞을 지도 모른다"고 엄살을 떤 뒤 "미셸은 밝고 예의바른 선수"라고 칭찬했다. 다만 도허티는 "남자대회 코스에서는 별로였지만 여자대회 코스에서는 아마 잘 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카터, 앤서니 월, 로버트 콜 등 3명의 잉글랜드 선수가 5언더파 66타로 공동선두를 달린 가운데 작년 대회 챔피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은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8위에 올랐다.

권 훈 기자 khoo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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