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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1m55 18살 소녀골퍼 신지애 ‘링거 투혼’ 일냈다

등록 2006-09-08 19:24

신지애가 3번홀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신지애가 3번홀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신지애 KLPGA 2승째…박세리 이후 상금 2억원 첫 돌파
장정(1m53)과 김미현(1m57)이 외로움을 덜게 됐다. 1m55의 신지애(18·하이마트)가 ‘땅콩군단’에 가세했기 때문이다.

단신의 프로 신인 신지애가 8일 끝난 한국여자골프 투어 파브(PAVV) 인비테이셔널에서 정혜진(19·하이트)을 1타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신지애는 올해 2승째를 거두며 시즌 상금이 2억793만원으로 늘어났다.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시즌 상금 2억원 돌파는 1996년 박세리 이후 10년 만이다. 상금순위와 신인상 점수 1위에 오른 신지애는 올해 9개 대회가 남아 있어 한국남녀골프 사상 최초로 시즌 상금 3억원 벽도 허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신지애는 이날 강원 평창 보광휘닉스파크골프클럽(파72·6233야드)에서 열린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했다. 대회 전부터 앓아온 심한 독감을 이기고 이룬 우승이어서 더욱 값졌다. 그는 식도가 헐어 물도 마시지 못할 정도로 아팠다. 하지만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고, 대회기간 내내 링거주사를 맞으며 라운드를 돌았다.

독감투혼 이전에도 골프에 대한 그의 집념은 정평이 나 있었다. 중학교 졸업반 때인 2003년 교통사고로 어머니를 잃고 두 동생이 크게 다쳐 병원에 입원했다. 그는 1년간 병원에서 자면서 동생들을 간병하면서도 골프채를 놓지 않은 ‘독종’이었다.

신지애는 “독감 때문에 출전하기 어려웠지만 지난주 대회에서 상금랭킹 선두를 빼앗겨 오기가 생겼다”며 “이번 대회 상금의 일부도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데 쓰겠다”고 말했다. ‘꼬마천사’로 불리는 신지애는 그동안 상금을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전달해왔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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