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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LPGA, 크리스티 커 소렌스탐 제치고 선두 도약

등록 2006-09-10 09:12

크리스티 커(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존큐해먼스호텔클래식 둘째 날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제치고 선두로 도약했다.

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시다리지골프장(파71.6천60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솎아내 10언더파 61타로 생애 18홀 최저타이자 코스레코드를 작성했다.

첫날 1언더파 70타로 공동 13위에 머물렀던 커는 합계 11언더파 131타로 소렌스탐(132타)을 2위로 밀어내고 시즌 3승이자 통산 9승을 넘봤다.

그러나 상대가 소렌스탐인 만큼 1타차로 앞선 상황에서 마지막날 대결은 부담스럽지 않을 수 없다.

투어 2년차인 앨리슨 헤나(미국)가 3위를 달리고 있으나 합계 5언더파 137타로 타수 차이가 크게 나 3라운드는 커와 소렌스탐의 매치플레이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상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이날 2타밖에 줄이지 못해 합계 4언더파 138타로 공동 4위에 머물렀다.

한국 선수 중에는 이미나(25.KTF)가 합계 3언더파 139타로 폴라 크리머(미국) 등과 공동 7위를 형성했고, 신예 유선영(20)은 합계 2언더파 140타로 공동 11위에 올라 톱10 입상을 노렸다.

한희원(28.휠라코리아)은 이날 1타도 줄이지 못해 이븐파 142타로 공동 21위까지 떨어졌다. 송아리(20.하이마트)는 이날 6타를 잃는 부진 끝에 컷오프됐다.


이동경 기자 hopem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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