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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LPGA, 한희원 첫날 단독선두

등록 2005-03-05 10:35

'주부골퍼' 한희원(27.휠라코리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스터카드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 첫날 단독 선두에 나섰다.

한희원은 5일(한국시간) 멕시코의 멕시코시티의 보스케레알골프장(파72.6천88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쳐후배 조령아(21)를 1타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개막전인 SBS오픈에서 한국 프로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공동5위를 차지하면서 기분좋게 시즌을 열었던 한희원은 이로써 시즌 첫 우승의 기회를 맞았다.

10번홀부터 경기를 시작한 한희원은 첫홀(파4) 버디에 이어 14∼16번홀에서 줄버디를 잡아내며 선두를 질주했다.

18번홀(파5)과 1번홀(파4) 연속 버디로 신바람을 냈던 한희원은 7번홀(파3)에서1타를 잃은 뒤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해 2라운드를 기약했다.

작년 퀄리파잉스쿨을 공동2위로 통과해 돌풍을 예고했던 루키 조령아는 보기없이 버디 5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한희원에 1타차 2위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끌었다.

올들어 상승세가 뚜렷한 박희정(25.CJ)도 3언더파 69타의 성적표를 적어내며 공동4위에 올랐고 새내기 손세희(20)는 2언더파 70타를 치며 공동8위를 달렸다.

25명이 출전한 한국 선수들은 1, 2위를 포함해 첫날 '톱10'에 4명이나 진입해LPGA 투어의 주류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1언더파 71타로 공동13위에 오른 김주연(24.KTF)과 문수영(21)까지 합치면 20위이내에 6명이다.

그러나 '포스트 아니카' 선두 주자 박지은(26.나이키골프)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며 이븐파 72타로 공동23위에 그쳐 다소 기대에 못미쳤다.

김미현(28.KTF)도 박지은, 이정연(26), 조아람(20) 등과 함께 이븐파 72타로 첫날을 마쳐 남은 이틀 동안 선두권을 따라 잡기에는 부담을 안았다.

2005년 첫 경기에 나선 박세리(28.CJ)는 버디 1개에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로 3오버파 75타로 부진, 공동61위로 처져 컷 통과가 급하게 됐다.

남편과 갈라선 뒤 첫 대회에 출전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2언더파 70타로한희원에 4타 뒤진 공동8위에 올라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임을 입증했고 홈팬들의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13위에 머물렀다.

무명 모이라 던(미국)이 4언더파 68타로 3위에 오른 가운데 파트리샤 므니에-르부(프랑스)와 브랜디 버튼(미국)이 박희정과 함께 공동4위를 달렸고 개막전 SBS오픈우승자 제니퍼 로살레스(필리핀)는 2오버파 74타로 부진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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