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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길이 엄마’ 김혜정, 세미프로 이론시험 합격

등록 2005-03-09 02:37수정 2005-03-09 02:37

MBC의 장수 드라마였던 전원일기의 ‘복길이 엄마’역으로 잘 알려진 중견 탤런트 김혜정(44)이 프로골퍼가 되기 위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김씨가 지난 5일 경기도 청평 풍림콘도에서 실시한 2003 KLPGA 준회원(세미프로) 선발전 이론 시험에 합격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84년 골프채를 처음 잡은 김씨는 이론 시험 합격에 이어 오는 7월 실기 평가를 치를 계획이다.

김씨는 “골프를 좋아하고 친 지도 오래됐는데 취미로만 즐기기보다는 목표를 정해서 도달하고 싶었다”면서 “꼭 프로가 되고 싶은 건 아니지만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


동료 사이에 ‘장타’로 소문난 김씨는 “그래도 젊은 선수들에 비해서는 비거리가 달린다”면서 “실기평가에 대비해 아이언샷 정확도 등 맹훈련을 할 것”이라고 의욕을 내비쳤다.

동계 전지훈련까지 할 정도로 열성을 보이고 있는 김씨는 안시현(21.코오롱엘로드)을 지도한 적 있는 정해심 프로가 대부도에서 운영중인 주니어골프스쿨에서 조만간 합숙하면서 어린 선수들과 함께 스파르타식 훈련을 할 예정.

한편 이번 이론 시험에는 205명이 응시해 188명이 합격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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