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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KPGA골프선수권] 루키 김형성, `깜짝' 선두

등록 2006-10-21 16:41

`루키' 김형성(26.르꼬끄골프)이 LIG 제49회 한국프로골프(KPGA)선수권대회 셋째 날 4타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김형성은 21일 부산 기장군 해운대골프장 골든ㆍ로얄코스(파72.6천638m)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2위인 전태현(39)을 4타차로 제쳤다.

김형성은 15번홀에서 티샷이 페어웨이를 크게 벗어나 아웃오브바운드(OB) 위기를 맞는듯 했으나 암벽에 맞고 들어와 파를 지키는 행운을 누리기도 했다.

KPGA 2부투어에서 착실하게 기반을 다지다 작년 프로에 데뷔해 올해부터 정규 투어에서 뛰는 김형성은 지난 9월 토마토저축은행제피로스오픈에서 5위에 입상하는 등 올해 5개 대회에서 10위권 안에 들었다.

김종덕(45.나노소울)과 모중경(35)이 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시즌 상금액 3억원 돌파를 노리는 강지만(30.동아회원권)은 트리플보기에 발목을 잡혔다.

14번홀까지 1타차 2위를 달리며 김형성을 뒤쫓던 강지만은 15번홀에서 티샷이 OB가 난 뒤 세번째 샷 마저 해저드 지역 바위틈에 들어가 1벌타 드롭을 하는 등 한꺼번에 3타를 잃었다.

강지만은 18번홀(파3)에서 티샷이 카트 도로를 맞고 크게 튀어 덤불에 들어갔다가 구제를 받았으나 보기를 범해 합계 7언더파 206타로 공동 5위로 미끄러졌다.


상금 랭킹 선두인 신용진(42.LG패션)도 강지만과 공동 5위에 합류, 같은 위치에서 마지막날 상금 경쟁을 벌이게 됐다.

이틀째 선두를 달렸던 정재훈(29.동아회원권)은 이날 3타를 잃어 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7위로 떨어졌다.

이동경 기자 hopema@yna.co.kr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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