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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내년에 유럽프로골프투어 대회 한국서 개최

등록 2006-10-21 20:50

내년에 한국에서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대회가 열린다.

EPGA 투어 조니워커클래식 조직위원회는 내년 1월 태국 푸켓에서 개최할 계획을 바꿔 한국에서 열기로 했다고 21일 방콕 포스트가 보도했다.

방콕 포스트는 조니워커클래식 개최지 변경은 최근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군부가 태국에서 술 광고를 금지하는 등 강력한 술 소비 억제 정책을 시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회 타이틀 스폰서인 디아지오는 주력 브랜드인 스카치 위스키 조니워커의 판촉을 위한 조니워커클래식이 이런 태국 정부의 정책과 맞지 않기 때문에 개최지 변경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EPGA 투어가 아시아프로골프투어, 호주프로골프투어 등과 연계해 치르는 조니워커클래식은 그동안 호주, 태국, 홍콩, 대만 등 주로 아시아권에서 열렸으며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상금 430만달러의 조니워커클래식은 타이거 우즈를 비롯해 어니 엘스, 콜린 몽고메리, 미겔 앙헬 히메네스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자주 출전해온 A급 대회이다.

그러나 조직위원회는 한국에서 대회를 치를 골프장은 아직 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훈 기자 khoo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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