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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최경주 첫날 공동 7위..우승 잰걸음

등록 2006-10-27 10:45

'2002년의 영광이여 다시 한 번'

`탱크' 최경주(36.나이키골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크라이슬러챔피언십 첫날 공동 7위의 좋은 성적을 냈다.

최경주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베이의 웨스틴이니스브룩골프장(파71.7천29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쳐 선두 브라이언 게이(미국.64타)에 4타 뒤진 공동 7위에 올랐다.

최경주는 첫홀(파5)에서 기분 좋은 버디를 낚아챈 뒤 11번홀(파5)과 17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추가,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솎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선두에 4타를 뒤졌지만 일단 첫날 톱10에 진입, 우승 가시권에 들었다.

최경주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 랭킹 30위 안에 들어 시즌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 자격을 획득하게 된다.

특히 최경주는 2002년 이 코스에서 열린 같은 대회에서 첫날 8언더파를 몰아치며 생애 두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린적이 있어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예감을 낳고 있다.

현재 상금 랭킹 30위에 턱걸이해 투어챔피언십 출전이 위태로운 어니 엘스(남아공)는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4위에 오르면서 선두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시즌 상금 랭킹 3위를 달리고 있는 비제이 싱(피지)은 1언더파 70타로 공동 29위로 주춤했고, 세계 골프 랭킹 6위인 레티프 구센(남아공)은 1오버파 72타로 공동 63위까지 밀려났다.

이동경 기자 hopem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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