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 엘스(남아공)가 유럽프로골프투어 두바이데저트클래식 3라운드에서 선두로 나섰다.
엘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에미리트골프장(파72.7천301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보기는 2개로 막고 버디 6개를 뽑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엘스는 15언더파 211타를 친 로스 피셔(잉글랜드), 지요티 란다와(인도), 헨릭 스텐손(스웨덴) 등 2위그룹 3명을 2타차로 따돌렸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곁들이며 5언더파를 쳐 중간 합계 14언더파 212타로 5위에 올라 우승컵을 사정권 안에 뒀다.
작년 이 대회에서 우즈는 연장전 끝에 엘스를 꺾고 우승한 적이 있어 4라운드에서는 우승컵을 지키려는 우즈와 설욕을 벼르는 엘스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전반에 보기 2개를 버디 2개와 맞바꾸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엘스는 후반에는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경기를 펼쳤다.
우즈는 5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8번홀(파4)에서 버디를 범했지만 9(파4), 10(파5), 11번홀(파3) 3연속 버디에 이어 17(파4),18번홀(파5) 2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몰아치기를 보여줬다.
최태용 기자 cty@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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