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드라이버샷 거리 추이
LPGA 드라이버샷 비거리 크게 늘어
남자만 비거리냐? 여자도 비거리다.
미국의 일간 〈유에스에이 투데이〉가 16일(한국시각) 개막하는 2007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SBS오픈을 앞두고 낸 골프특집에서, “엘피지에이 선수들의 드라이버샷 비거리가 무섭게 늘고 있다”고 15일 보도했다. 힘을 갖춘데다 골프용품의 기술혁신으로 남성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300야드 고지를 넘는 일도 더 이상 진귀한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 2006년과 2005년 엘피지에이 드라이버샷 장타자의 비율은 크게 늘었다(그래픽 참조). 300야드 안팎을 치는 카린 쇼딘(스웨덴)은 지난해 평균 284.5야드의 드라이버샷 비거리를 기록했다. 2005년 1위 브리타니 린시컴(270.3야드·미국)보다 14야드 더 거리를 낸 것이다.
평균 260야드의 드라이버샷 비거리를 낸 선수도 지난해 5명으로, 2005년(1명)에 비해 늘었다. 평균 250야드 거리를 낸 선수들은 167명 중 절반이 넘는 97명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2005년(52명)보다 두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한국 선수로는 이지영(22·하이마트)이 지난해 평균 275.1야드를 날려 전체 4위에 올랐다. 박지은(28·나이키골프)이 264야드로 1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금왕인 멕시코의 로레나 오초아(269.7야드·7위)도 상위권. 많게는 300야드 이상의 비거리를 내지만 정확도가 떨어지는 ‘장타소녀’ 미셸 위(18·나이키골프)는 통계에 아예 잡히지 않았다.
물론 여자골퍼들은 남자들의 무대인 미국프로골프(PGA) 상위권 평균 비거리인 300~320야드에는 크게 못미친다. 지난해 버바 왓슨은 평균 319.6야드를 기록해 1위에 올랐고, 타이거 우즈(306.4야드·6위) 필 미켈슨(300.7야드·17위) 등이 장타를 뽐냈다.
그러나 체력훈련과 스윙스피드 강화, 그리고 공과 드라이버의 경쟁적인 기술혁신으로 여자골퍼의 드라이버샷 비거리는 늘어나고 있다. 나탈리 걸비스는 “우리는 임팩트 순간, 힘을 최대화하고 있다”며 “전에는 몇명만 멀리 보냈는데 지금은 대부분 멀리 보낸다”라고 말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멕시코의 로레나 오초아가 2007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인 SBS오픈을 하루 앞둔 15일(한국시각) 프로암 경기에 나와 드라이버샷을 하고 있다. 터틀베이(하와이)/AP 연합
그러나 체력훈련과 스윙스피드 강화, 그리고 공과 드라이버의 경쟁적인 기술혁신으로 여자골퍼의 드라이버샷 비거리는 늘어나고 있다. 나탈리 걸비스는 “우리는 임팩트 순간, 힘을 최대화하고 있다”며 “전에는 몇명만 멀리 보냈는데 지금은 대부분 멀리 보낸다”라고 말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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