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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강수연 막판 삐끗 “아깝다 첫승”

등록 2005-03-21 17:59수정 2005-03-21 17:59

세이프웨이 공동3위‥ 소렌스탐2승

‘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이프웨이 인터내셔널(총상금 140만달러)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일궈내며 시즌 2승을 챙겼다. 5년 만에 데뷔 첫 우승을 노렸던 강수연(29·삼성전자)은 공동 3위에 그쳤다.

소렌스탐은 21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슈퍼스티션 마운틴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6620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 공동 선두로 마감한 뒤, 연장 첫번째 홀에서 짜릿한 우승을 일궈냈다. 2주 전 시즌 첫 출전한 마스터카드 클래식에서 마수걸이 우승을 차지했던 소렌스탐은 2번째 출전대회에서도 우승컵을 안았다.

소렌스탐은 이날 단독 선두 오초아에 4타 뒤진 채 라운드에 나서 2타를 줄였으며, 오초아는 2오버파 74타를 쳤다. 오초아는 특히 16번 홀(파4) 더블보기, 17번 홀(파3) 보기로 흔들렸다. 오초아에 한 조 앞서 플레이한 소렌스탐은 18번 홀(파5) 버디로 오초아를 압박했다. 18번 홀에서 버디를 뽑아내야 우승컵을 거머쥘 수 있었던 오초아는 3온 1퍼트 작전으로 나섰지만 파에 그쳤다. 18번 홀에서 치러진 연장전은 오초아가 티샷한 공을 물에 빠뜨려 싱겁게 끝났다.

강수연은 버디 없이 보기만 6개를 범하며 무너졌다. 그러나 18번 홀에서 80야드 거리의 피치샷이 그대로 홀에 빨려 들어가는 행운의 이글을 잡아냈다.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

김경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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