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골프

어…어…어… ‘비껴간 60 cm’

등록 2007-05-14 19:44수정 2007-05-14 19:50

페테르손 사진·AP연합
페테르손 사진·AP연합
이지영, 연장 마지막 파퍼트 놓쳐 눈물의 준우승
페테르손, 생애 첫 LPGA 우승
선배 이정연(28)이 맥주병을 들고 술을 뿌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 3.6m 버디 기회. 상대는 공을 그린에 올리지도 못했다. 우승은 이지영(22·하이마트)에게 안기는 듯 했다. 버디 퍼트가 구멍을 지나 흘러갔다. 그래도 구멍과 공의 거리는 고작 60㎝. 공 마크를 하고 라인을 살피지 않은 채 급히 툭 친 파퍼트는 또 구멍을 비껴갔다. 반면,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그린 가장자리에 있던 공을 구멍에 붙인 뒤 파퍼트를 성공시켰다. 경기 뒤 취재진은 눈물을 쏙 빼고 나온 이지영에게 “(60㎝를 남기고) 왜 그렇게 서둘렀냐?”고 물었다. 이지영은 “기다리고 싶지 않았다. 성격이 좀 급하다. 열심히 했는데 실망스럽다”고 했다.

14일(한국시각)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 킹스밀골프장 리버코스(파71·6315야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켈롭 울트라오픈 최종 4라운드. 이지영은 18번홀까지 같은 타수(10언더 274타)를 이룬 페테르손과 연장 세번째 홀 접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월 필즈오픈에 이어 시즌 두번째 2위. 3라운드까지 페테르센에 4타나 앞섰기에 뒤집힌 승부가 더 아쉬웠다. 생애 첫 LPGA 투어 우승을 한 페테르손조차 “이길 거라 생각 못했다”고 했다. 이지영은 준우승 상금 19만9978달러를 챙겨 상금순위 5위로 올라섰다. 우승 상금은 33만 달러.

3라운드까지 2위였던 이정연은 3위(7언더파 277타), 박세리(30·CJ)는 공동 10위(3언더파 281타).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