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오픈 마지막날 최혜용 추월…최단기간 상금 5억 돌파
‘꼬마 천사’ 신지애(19·하이마트)가 대역전극을 펼치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2승을 올렸다.
3일 경기도 광주 뉴서울컨트리클럽 북코스(파72·6432야드), KLPGA 투어 힐스테이트 서경오픈(총상금 3억원) 마지막날 3라운드. 신지애는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내며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우승했다. 지난 4월 MBC투어 엠씨스퀘어컵 크라운CC 여자오픈에 이은 두번째 우승. 상금 6천만원을 보탠 신지애는 프로데뷔 1년7개월2일 만에 통산상금 5억2천만원을 벌어들여 2000년 김미현(30·KTF)이 세운 최단기간 5억원 돌파기록(4년7개월 2일)을 앞당겼다.
시즌 3승을 노린 지은희(21·캘러웨이골프)는 1타 뒤진 2위, 안선주(20·하이마트)와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킨 최혜용(17·예문여고)은 10언더파 206타 공동 3위에 올랐다.
대회 첫날 공동선두로 나섰다가 둘째날 공동 6위로 밀렸던 신지애는 자신의 주특기인 ‘마지막날 몰아치기’로 승패를 뒤집었다. 3번홀(파3) 첫 버디로 추격전을 편 신지애는 6번홀(파5)에서 8번홀(파4)까지 3연속 버디를 쓸어담으며, 전반홀까지 보기 2개와 버디 1개로 1타를 잃은 전날 선두 최혜용을 추월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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