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트랄리, 오초아 꺾고 우승
한국 선수들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번째 우승이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마운트 플레전트의 리버타운골프장(파72.6천548야드)에서 열린 긴트리뷰트 4라운드에서 이정연(28), 안젤라 박(19), 김미현(30.KTF) 등이 선두 추격에 나섰으나 우승컵은 니콜 카스트랄리(미국)에게 돌아갔다.
공동 6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출발한 이정연은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4위에 올랐고 브라질 교포 안젤라 박은 4타를 잃어버리는 부진 속에 3언더파 285타, 6위에 자리했다.
김미현도 1타를 잃어 버려 2언더파 286타, 공동 7위로 대회를 마감하는 등 한국 선수들의 마지막 날 성적은 좋지 않았다.
우승 경쟁에서는 무명의 카스트랄리가 세계 랭킹 1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연장전 끝에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선두를 지키던 오초아는 16번홀(파5)과 17번홀(파3)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카스트랄리에게 우승의 기회를 넘겨 줬다.
9언더파 279타로 동타를 이룬 뒤 들어간 연장전 첫번째 홀인 18번홀(파4)에서 오초아는 티샷을 왼쪽 숲에 빠뜨리는 실수를 저질렀다.
1벌타을 받고 드롭을 한 오초아가 세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지만 카스트랄리는 2타만에 그린에 올린 뒤 2퍼트로 홀아웃했다. 오초아는 6m짜리 파퍼트로 두번째 연장전을 노렸지만 볼이 홀을 외면하면서 카스트랄리는 생애 첫 우승컵을 가져 갔다. 최태용 기자 cty@yna.co.kr (서울=연합뉴스)
1벌타을 받고 드롭을 한 오초아가 세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지만 카스트랄리는 2타만에 그린에 올린 뒤 2퍼트로 홀아웃했다. 오초아는 6m짜리 파퍼트로 두번째 연장전을 노렸지만 볼이 홀을 외면하면서 카스트랄리는 생애 첫 우승컵을 가져 갔다. 최태용 기자 cty@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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