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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혜성’ 민나온, 첫 우승 멀지 않았다

등록 2007-06-11 09:48

세계 여자골프계를 흔들고 있는 코리언 파워에 '깜짝 대형 신인' 한 명이 나타났다.

주인공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하브드그레이스의 불록 골프장(파72.6천596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에서 3위를 한 민나온(19).

경기도 광주 경화여고를 졸업하고 지난 해 LPGA 퀄리파잉 스쿨에서 18위를 차지해 조건부 출전 자격을 얻은 민나온은 4월 말 멕시코에서 열린 코로나 챔피언십에서 겨우 투어 데뷔전을 치렀던 신인 중의 신인이다.

그러나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LPGA챔피언십에서 나흘 내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될 성 부른 떡잎'임을 입증해 보였다.

이번 대회 평균 거리가 258.38야드를 기록했다. 자기 키가 163㎝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좀 더 작다는 평이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드라이브 샷 거리가 결코 짧지않은 편이다. 이번 대회 전까지 평균 거리도 258야드로 LPGA 전체에서 22위에 올라있다.

아이언샷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스스로도 단독 선두로 끝냈던 3라운드에서 "긴장한 탓인지 마지막 2개 홀을 제외하고는 모두 그린을 놓치지 않았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이번 대회 그린 적중률은 75%.

신인 치고는 대담성도 있다. 최종라운드 6번 홀부터 3개 홀을 연속해서 약 1m 거리 안팎 파 퍼팅을 놓쳐 무너지는 듯 했지만 후반에는 4개 홀 연속 버디로 이를 만회하면서 마지막 홀까지 승부를 안개 속으로 몰고 갔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나 5월 말에 열렸던 코닝 클래식 최종 라운드 9번 홀에서 트리플 보기로 무너졌던 '아픈' 경험들이 앞으로 대회를 치르는 데 큰 자산이 될 것이라는 평이다.


3위를 차지해 신인왕 포인트 150점을 보태며 287점으로 2위로 올라선 민나온은 역시 이번 대회에서 130점을 추가한 브라질교포 안젤라 박(516점)과 아직 차이가 있지만 남은 대회에서 선전할 경우 좋은 승부를 기대할 만도 하다.

민나온은 22일부터 열리는 LPGA 투어 웨그먼스 대회에 출전하고 본선 진출권을 따낼 경우 US여자오픈에도 도전장을 던질 계획이다.

투어 데뷔전 5위, 메이저 첫 경험에서 3위 등 범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는 민나온의 첫 우승이 멀지 않은 느낌이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 (하브드그레이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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