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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12살 소녀샷 “언니들 오라”

등록 2007-06-13 20:30

알렉시스 톰슨 (12살 4개월1일)
알렉시스 톰슨 (12살 4개월1일)
톰슨, US오픈 출전권 따내…역대 최연소
춤이 취미라는 12살 소녀가 역대 최연소로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대회 US오픈(28일 개막)을 밟게 됐다.

주인공은 골프 선수인 오빠 2명을 따라 5살부터 골프를 친 알렉시스 톰슨. 그는 12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히드로골프장(파71)에서 열린 US오픈 최종예선에서 1·2라운드 합계 143타를 쳐 41명 중 6위에 올라 그 지역에 8명이 할당된 출전권을 따냈다. ‘렉시’란 애칭으로 불리는 톰슨(12살 4개월1일)은 2001년 모건 프레셀(미국)이 세운 US오픈 최연소 데뷔 기록(12살 11개월21일)을 갈아치우게 됐다.

10살이던 2년 전에 아쉽게 예선탈락했던 톰슨은 “그냥 잘 하려고 했을 뿐이다. 긴장은 되지 않았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의 아버지는 “엄청난 일이다. 계획하지 않은 일이 갑자기 생겼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지역 13~15살 부문 5개 대회 연속우승 신기록을 가진 톰슨은 16~18살 대회에도 나가 18홀 최소타(68타), 54홀 최소타(213타) 기록까지 세웠다. 스윙이 빠르고 임팩트가 좋아 드라이브 거리도 230야드 안팎까지 나간다.

한편, 11일 끝난 메이저대회 맥도널드챔피언십에서 3위로 돌풍을 일으킨 민나온(19)은 예선에서 8오버파 152타를 쳐 US오픈 출전이 좌절됐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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