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달러의 소녀' 위성미(18.미국명 미셸 위)가 이미 초청장을 받아놓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디어클래식 출전을 포기했다.
미셸 위는 20일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다친 손목 재활프로그램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힘을 키우지 못했다"며 "(대회가 열릴) 디어 런 TPC코스는 코스가 길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경기를 치를 준비가 안됐다"고 말했다.
올해 존디어클래식은 7월12일 개막된다.
하지만 그는 다음 주 US여자오픈에는 출전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년간 스폰서 초청으로 존디어클래식에 참가한 미셸 위는 2005년 1타차로 컷을 통과하지 못했고 2006년에는 첫날 77타를 친 뒤 다음날 일사병 증세로 기권했다.
이후에도 남자대회에 도전했지만 목표로 세웠던 `컷 통과'를 달성하지 못했고 올해에는 손목 부상까지 겹치면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클레어 피터슨 존디어클래식 경기위원장은 "미셸의 결정을 지지한다. 우리는 미셸이 계속해서 자신의 목표를 향해 가기를 바라고 때가 됐을 때 다시 (존디어클래식에) 돌아오기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최태용 기자 cty@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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