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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브리티시오픈 개막…여성에게 첫 개방 ‘올드코스’서

등록 2007-08-01 19:07

‘금녀의 땅’ 첫 여주인은?
‘개와 여자는 출입금지’란 간판을 걸었던 골프장이었다. 1400년대 경기가 열린 것으로 추정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 코스. ‘골프 성지’란 위엄은 엉뚱하게 ‘금녀구역’이란 으름장으로 표출됐다. 여자아마추어대회에 9번만 개방했을 때도 클럽하우스엔 들어가지 못하도록 문을 꽁꽁 닫았다. 브리티시남자오픈을 27차례나 개최한 것과 대조된다.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골프장 올드코스. ‘땅콩’ 김미현이 “플레이스테이션(컴퓨터 게임)에서나 쳐봤던 코스”라며 신기해하는 곳이다.

이곳에서 2일(한국시각)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SBS골프채널생중계)이 펼쳐진다. 올드코스 뿐 아니라 클럽하우스까지 여자 프로골퍼에게 사상 처음 문을 열었다. 112개의 벙커와 공의 방향을 틀어놓는 바닷바람으로 악명이 높다. 가장 까다로운 홀인 17번홀은 ‘지옥으로 가는 길’로 불린다. 출전 선수 150명 중 한국 선수는 28명(한국계는 33명)이다.

박세리(30·CJ)는 이 대회 직전 에비앙마스터스에 불참했다. 통산 여섯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위한 숨고르기였다. 그는 2001년 이 대회 우승자다. 그는 “올드코스 첫 여성 우승자가 되고 싶다”고 했다. 한국 선수는 아직 이번 시즌 메이저 우승이 없다. 에비앙마스터스에서 연장전 패배로 준우승에 그친 장정(27·기업은행)은 생애 첫 우승을 2005년 이 대회에서 수확한 인연이 있다. 세계여자프로골프 순위 ‘톱10’(9위)에 진입한 ‘꼬마천사’ 신지애(19·하이마트)도 대이변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졸전을 펼치고 있는 미셸 위는 “항아리 벙커에 빠지지 않는 게 첫번째 목표다. 팔목이 아파 어려움을 겪었는데 내가 17살이라는 것을 잊지 말라”며 방어막을 쳤다.

세계 1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나탈리 걸비스(미국)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 폴라 크리머(미국) 등이 우승경쟁에 뛰어든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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