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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최경주, 첫날 포섬경기서 우즈와 맞대결

등록 2007-09-27 09:36

대륙대항전 프레지던츠컵대회에 출전한 '탱크' 최경주(37.나이키골프)가 첫날 포섬경기에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맞대결을 벌인다.

세계연합팀 단장 개리 플레이어는 27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로열몬트리올골프장에서 막을 올리는 이번 대회 1라운드 포섬 경기에 최경주를 우즈의 맞상대로 편성했다.

포섬 경기는 볼 1개를 두 명의 선수가 번갈아 치면서 팀 매치플레이를 펼치는 방식으로 선수의 기량은 물론 팀 플레이가 승부의 변수가 된다.

최경주와 함께 '호랑이 사냥'에 나서는 파트너는 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우즈를 두 차례나 잡았던 닉 오헌(호주)으로 결정됐다.

우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친동생처럼 아끼는 찰스 하웰3세(미국)를 첫날 동반자로 선택했다.

최경주가 우즈의 맞상대로 결정된 것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

세계연합팀 선수 12명 가운데 올해 가장 두드러진 성적을 낸 최경주를 우즈와 첫날부터 맞붙이는 것은 플레이어 단장에게 당연한 수순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승산은 반반이다. 일단 그동안 기록에서는 우즈를 앞세운 미국팀이 압도적으로 앞선다.


우즈는 지금까지 프레지던츠컵에서 10승9패1무승부의 뛰어난 성적을 올렸고 포섬 경기에서도 5승2패1무승부라는 혁혁한 전과를 남기는 등 '황제'다운 실력을 뽐냈다.

올해 PGA 투어에서도 상금왕, 다승왕, 그리고 그린 적중률 1위를 바탕으로 평균타수 1위에 올랐다.

프레지던츠컵에서 통산 3승2패의 성적을 낸 하웰3세도 포섬경기에서만 2승무패의 좋은 실적을 자랑한다.

반면 최경주는 프레지던츠컵에서 2승3패에 그쳤고 포섬경기에서는 2패에 그쳤다. 오헌도 포섬경기에서 1승1패라는 보잘 것 없는 성적이다.

그러나 올해 평균타수 9위에 오른 최경주는 특히 파4홀 성적에서 오히려 우즈를 능가한다. 파5홀이 2곳 밖에 없고 파4홀이 12개나 되는 로열몬트리올골프장의 코스 세팅이 최경주에게 유리하다.

또 우즈의 파트너 하웰3세가 퍼팅 실력이 형편없다는 점을 세계연합팀이 파고 들면 대어를 낚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세계연합팀 부단장 이안 베이커-핀치는 "최경주와 오헌은 볼을 똑바로 보내는 선수"라면서 샷의 안정감이 떨어지는 우즈와 하웰3세를 충분히 제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마이크 위어(캐나다)와 짝을 이뤄 필 미켈슨-우디 오스틴과 맞붙게 된 비제이 싱(피지)은 대회 에 앞서 "필이 누군데?"라는 도발적인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싱은 전에도 '타이거가 누군데?'라는 문구가 적힌 모자를 쓰고 나와 우즈의 분노를 산 적이 있다.

권 훈 기자 khoo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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