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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마스터스 이모저모> 폭우에도 끄떡없는 그린

등록 2005-04-08 11:55수정 2005-04-08 11:55

마스터스 첫날인 8일(한국시간) 티샷을 하기도 전부터 폭우가 쏟아졌으나 딱딱하고 빠르기로 악명 높은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의 그린이 자태를 변함없이 유지하자 선수와 갤러리들이 혀를 내둘렀다.

마스터스에 첫 출전한 테드 퍼디(미국)는 "그린 상태가 바뀌려면 아마도 엄청난양의 비가 와야할 거 같다"면서 "도대체 그린에 어떤 장치를 했는지 모르겠다. 마치대형 우산을 받쳐놓은 듯 하다"고 감탄했다.

이날 타이거 우즈(미국)는 13번홀(파5)에서 이글 기회를 잡았으나 퍼트한 볼이경사를 타고 가속이 붙어 해저드로 빠지는 것을 허탈하게 지켜보며 오거스타내셔널그린의 명성을 다시 한번 확인해야 했다.

이 홀에서 10타만에 빠져나온 폴 케이시(영국)도 믿기지 않는 듯 "여전히 엄청난 속도"라며 탄식.

대회 명성에 어울리는 완벽한 그린 상태를 어떻게 유지할까. 이른바 서브에어시스템(SubAir System)이다.

오거스타내셔널은 비온 뒤 18개홀의 그린 하부에 설치된 통풍 장치를 작동시켜물기를 제거하고 잔디를 미세하게 진동시킴으로써 그린이 빗방울에 패여 마치 다트놀이판처럼 변질 되는것을 예방한다.

젖은 그린을 거짓말처럼 바짝 마르게 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4시간. 이 시스템은 오거스타내셔널의 전 코스 관리자였던 마시 벤슨이 고안, 1990년대중반 13번홀(파5)에 처음으로 설치됐다.

날씨가 쌀쌀하면 통풍 장치에서 따뜻한 수증기를 뿜어내 잔디를 보호하기도 한다.


13번홀과 12번홀(파3) 그린 밑에는 냉.난방 장치도 함께 설치돼 잔디의 뿌리 발육을 돕기도 한다.

듀발, 공동 47위 선전(?) 0...투어대회 단골 꼴찌로 추락한 전 세계랭킹 1위 데이비드 듀발(미국)이 `깜짝' 선전을 펼쳐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1번홀을 출발한 듀발은 6번홀까지 버디만 2개를 잡아내며 2언더파로 한때 리더보드 상단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보기만 4개를 연발하는 등 들쭉날쭉하며 3오버파 75타를 기록, 공동 47위에 이름을 올린 채 1라운드를 마쳤다.

그러나 듀발이 마스터스에 마지막으로 출전해 예선 탈락한 2003년 2라운드때 기록한 11오버파 83타보다는 훨씬 잘했다는 평가. 지난 1996년부터 작년까지 8차례 마스터스에 출전한 듀발은 준우승을 2차례 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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