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개막전 첫날 하위권
올 시즌 목표는 원대했으나, 출발은 좋지 않았다.
4일(한국시각) 하와이주 마우이섬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코스(파73·741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개막전인 메르세데스-벤츠 챔피언십(총상금 550만달러, 우승상금 110만달러) 1라운드. 지난해 투어대회 챔피언 31명이 출전한 가운데 최경주(38·나이키골프)는 버디는 1개만 잡아내고, 더블보기 2개, 보기 3개를 범하며 6오버파 79타 공동 29위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5언더파 68타 단독선두로 나선 닉 와트니(미국)와 무려 11타차로 벌어져 개막전 우승을 넘보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2003년 이 대회 때 코스레코드(62타)까지 세운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에도 공동 8위에 올랐던 최경주였지만, 이날만은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세계랭킹 3위 짐 퓨릭(미국)과 작년 대회 우승자 비제이 싱(피지)도 1오버파 74타 공동 16위로 부진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