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나 오초아(27·멕시코·왼쪽사진) 신지애(20·하이마트·오른쪽사진)
LPGA 투어 15일 개막…‘10개월 대장정’ 관전포인트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27·멕시코)의 독주를 저지할 대항마는 과연 누구일까?
2008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15일(한국시각) 하와이 카후쿠에서 열리는 SBS오픈(총상금 110만달러)을 개막전으로 10개월간 장정에 들어간다. 올해는 33개 대회에 5810만달러의 상금이 걸려 있다. 지난해보다 대회는 2개 늘었고, 상금도 400만달러 정도 증가했다.
이번에도 전경기 출전권자 37명을 포함해 50명에 가까운 한국인 또는 한국계 선수들이 투어를 누빌 예정이다. 박세리(31) 김미현(31·KTF) 한희원(30·휠라코리아) 등 기존 스타들 외에 새롭게 지은희(22·휠라코리아) 박희영(21·이수건설) 최나연(21·SK텔레콤)이 가세한다.
무엇보다 관심은 지난해 8승(통산 17승)을 올리며 독무대를 이룬 오초아의 상승세가 계속될 것인지 여부. 오초아는 평균타수 69.69(투어 최저타상)를 기록하는 등 절정의 샷 감각을 자랑하며 시즌상금 437만4994달러(통산 1043만4216달러·전체 4위)로 400만달러를 돌파했다.
올해도 그의 강력한 대항마가 없어 보이지만, 지난 시즌 5승을 올린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2승의 폴라 크리머(미국) 등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한국무대서 주로 활동하지만 올해 7차례 정도 투어를 노크할 신지애(20·하이마트)는 다크호스로 지목된다. 미국 은 신지애에 대해 “투어 경험은 많지 않지만 두개 정도의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놓고 다툴 만한 실력을 갖춘 선수”라고 지목하고 나섰다. 신지애는 대회 앞서 현지언론과 인터뷰에서 “엘피지에이서 우승할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유에스오픈에서 6위,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3위를 했는데 우승까지 가기 위해서는 조금만 더 노력하면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성대결을 그만두겠다고 밝힌 미셸 위(19)가 여자대회에 전념하며 재기할 수 있을 지도 주요 관전포인트.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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