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영 “오초아! 기다려”
세이프웨이 3R, 1타 뒤진 2위…31일 우승 도전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한국계 선수는 총 48명(풀시드권자 36명·조건부 출전 12명). 전체 등록선수 약 27%에 해당하는 막강한 세력이다. 그러나 한국 골퍼들은 지난 시즌 투어 30차례 중 고작 4차례(김미현·김영·박세리·이선화)만 챔피언에 올랐다. 그것도 지난 7월 이선화의 우승이 마지막.
‘장타자’ 이지영(23·하이마트)이 9개월 만에 ‘코리아 군단’의 우승에 도전한다. 이지영은 30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슈퍼스티션마운틴 슈퍼스티션마운틴골프장(파72·6662야드)에서 열린 세이프웨이 인터내셔널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 공동 2위에 올랐다. 1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는 1타차. 이지영은 31일 최종라운드에서 오초아와 챔피언조에 속해 뒤집기 우승을 벼르고 있다. 이지영은 3라운드 2번홀에서 292야드 장타 티샷을 때리는가 하면, 4번홀 10m 버디퍼트를 성공시키기도 했다. 오초아는 개인통산 19번째 우승을, 이지영은 2년 만에 정상등극을 노린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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