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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유럽골프] 최경주, 1타차 공동 2위 선전

등록 2005-04-21 17:27수정 2005-04-21 17:27

`탱크' 최경주(35.나이키골프)가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조니워커클래식(총상금 125만유로) 첫날 선두와 1타차 공동 2위로 나섰다.

최경주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의 파인밸리골프장(파72.7천5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10번홀을 출발, 18번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 2개만 솎아내 2언더파를 달렸다.

강풍으로 인해 오전 11시14분께 경기가 중단된 뒤 오후 4시30분 현재 경기가 속개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애덤 스콧(호주)이 10번홀을 출발해 1번홀까지 보기 없이버디 3개만 뽑아내 3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도 10번홀을 출발, 1번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 1개를잡아 1언더파로 공동 5위를 형성했고, 최경주와 동반한 어니 엘스(남아공)은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들쭉날쭉해 1오버파로 공동 26위까지 처졌다.

정준(34.캘러웨이)은 1번홀을 출발해 9번홀까지 버디와 보기 1개씩을 번갈아 이븐파로 공동 12위에 오르면서 비교적 선전을 펼쳤다.

청각 장애 골퍼인 이승만(25)은 10번홀부터 14번홀까지 버디 2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를 섞어 1오버파로 공동 26위.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시속 50㎞의 강한 바람이 엄습해 경기가 오전부터 차질을빚었다.

대회조직위원회는 그린에 마크를 하고 리플레이스한 볼이 바람에 밀려 이러저리굴러 다니는 일이 벌어지자 경기를 일시 중단시킨 뒤 바람이 잠잠해지길 기다렸다.

출전 선수 가운데 절반이 넘는 80명이 티오프조차 못했지만 강풍이 잦아들지 않자 오후 4시15분 조직위는 경기 순연을 결정했다.


선수들은 22일 오전 7시30분부터 1라운드 잔여 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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