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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는 못말려..“번개 맞아도 골프는 해야지”

등록 2005-04-30 14:29수정 2005-04-30 14:29

골프장에서 번개를 맞고 기사회생한 남아공의 한 시민이 여전히 골프를 즐기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프리토리아뉴스가 29일 보도했다.

이안 크루익섕크란 이름의 이 남자는 함께 골프 라운딩을 하던중 번개를 맞아사망한 친구 부인이 골프장을 상대로 벌인 손해배상소송의 증인으로 28일 프리토리아 고등법원 조정에 참석한 뒤 프리토리아뉴스 기자가 '계속 골프를 하느냐'고 물은데 대해 "당연하다. 번개가 옆에 떨어져도 전혀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는 것. 크루익섕크씨는 지난 2000년 3월 요하네스버그 컨트리클럽에서 3명이 함께 라운딩을 하다가 번개가 치는 바람에 인근 대피소에 피신했으나 번개가 들이쳐 그자리에서 기절했다가 병원에 후송된 뒤 건강을 회복했다.

크루익섕크를 비롯해 당시 번개를 맞은 3명중 2명은 사망했다.

그는 번개를 맞은 당시를 회상하면서 "그것은 정말 머리털이 곤두서는 끔찍한경험이었다"면서 "(의식을 잃은 뒤) 깨어 보니 동료 2명이 누워있었다"고 술회했다.

한편 당시 번개를 맞아 사망한 골퍼 브리안 스콧(63)씨 부인인 일리노르 스콧씨는 골프장을 상대로 590만랜드(약 10억원)의 손배 소송을 제기했는데 28일 프리토리아 고등법원에서 배상을 받는 것으로 골프장측과 조정에 합의했다.

일리노르씨는 사고 당시 대피소가 소나무로 지어져 번개를 피하기에 충분하지못한데다가 번개가 친다는 것을 골퍼들에게 알릴 사전 경보 시스템이 부족했다며 골프장측의 책임을 주장해왔다.

한편 골프장측이 일리노르씨에게 얼마를 배상키로 했는지는 양자간의 비밀 준수약속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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