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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석종률·박상현 연장서 무너진 꿈

등록 2008-11-16 22:23

호주의 앤드류 맥킨지
호주의 앤드류 맥킨지
NH농협 한국프로골프 연장끝
챔피언컵은 호주 맥킨지에게
석종률(40·캘러웨이골프)과 박상현(26·앙드레김골프)이 우승에 근접하는가 싶었다. 하지만 한끝이 모자랐다. 석종률은 마지막 18번홀 6~7m 버디 퍼팅만 넣으면 우승할 수 있었지만, 공이 바로 홀컵 앞에서 멈춰섰다. 16번홀까지 9언더파로 단독선두를 달리던 박상현은 파3 17번홀 보기가 아쉬웠다. 결국 한국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 속에, 우승은 뜻밖에도 호주 선수에게 돌아갔다.

16일 경기도 포천 베어크리크골프클럽 베어코스(파72·7225야드)에서 열린 엔에이치(NH)농협 제51회 한국프로골프(KPGA)선수권대회(총상금 5억원) 마지막날 4라운드. 호주의 앤드루 매킨지는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해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석종률·박상현과 공동선두로 마친 뒤,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 첫번째 승부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상금 1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9월 삼성베네스트오픈 챔피언 매킨지는 한국프로골프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우승으로, 배상문(22·캘러웨이골프) 김형성(28·삼화저축은행)과 함께 공동 다승왕(2승)에 오르며 대미를 장식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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