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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뒤늦은 발동’ 최경주 버디 9개 낚았지만…

등록 2009-01-11 20:00

메르세데스컵 3R 선두와 8타차 8위…앤서니 공동 4위
‘탱크’ 최경주(39·나이키골프)의 골프클럽은 오락가락하는 바람속에서도 방향을 잘 잡았다. 1번·16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으나, 18개홀 중 절반인 9개홀에서 버디를 낚았다. 하지만, 남은 라운드는 마지막 한 라운드 뿐이고 1위와는 무려 8타 차이다. 뒤늦게 걸린 발동이 아쉬울 만하다.

최경주는 11일(한국시각)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코스(파3·741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09 시즌 개막대회인 메르세데스-벤츠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2개로 7타를 줄이면서, 중간합계 11언더파 208타로 단독 8위로 올라섰다. 1위는 이날만 보기없이 8타를 줄인 제프 오길비(호주·32)로 중간합계 19언더파 200타를 기록 중이다. 공동 2위 저스틴 레너드, D.J 트라한(이상 미국·13언더파 206타)과도 6타 차이가 나 오길비는 큰 실수가 없는 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젊은 피’ 앤서니 김(24·나이키골프)은 버디 6개, 보기 1개로 중간합계 12언더파 207타로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 등과 함께 공동 4위권을 형성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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