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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우즈, 대역전극으로 복귀 첫 우승

등록 2009-03-30 09:23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4.미국)가 5타 차 열세를 뒤집고 2009시즌 첫 우승을 일궈냈다.

우즈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골프장(파70.7천23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5언더파 275타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6월 US오픈 우승 이후 무릎 부상으로 대회에 나오지 못하다가 복귀 후 첫 우승을 따냈다. 지난해에 이어 이 대회 정상을 계속 지킨 우즈는 이 대회에서만 6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강세를 유지했다.

3라운드까지 단독 1위 숀 오헤어(미국)에 5타 뒤져 있던 우즈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5m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지난해 US오픈 우승 때처럼 큰 동작으로 포효했다.

우즈는 2000년 페블비치 프로암 대회에서도 최종 라운드 5타차 역전극을 펼친 적이 있다.

우즈만 보여 줄 수 있는 우즈다운 역전 드라마였다.

15번홀까지 버디 4개를 뽑아내 오헤어를 따라잡은 우즈는 16번홀(파4)에서 오헤어가 1타를 잃으면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15번홀까지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3개를 쏟아내며 우즈의 추격에 허둥대던 오헤어는 16번홀(파4)에서 두번째샷을 물에 빠트려 '우즈 공포증'에 자멸하는 듯 했다.


하지만 17번홀(파3)에서 우즈가 티샷을 벙커에 빠트리며 1타를 까먹자 우승컵의 향방은 쉽게 점칠 수 없게 됐다.

18번홀(파4)에서 승부가 나지 않으면 날이 어두워져 우승자를 가리는 연장전은 다음 날로 미뤄야 할 판이었다. 이날 경기가 비 때문에 1시간30분 이상 지연됐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우즈는 5m 짜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극적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통산 66승째를 거둔 우즈는 198주 연속 지켜온 세계 1위 자리도 변함없이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우즈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을 경우 다음 주 셸 휴스턴오픈에서 필 미켈슨(미국)이 우승하면 1위 자리를 내주게 돼 있었다.

4월에 열리는 마스터스를 염두에 두고 컨디션을 점검해온 우즈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우승 전망도 환하게 밝혔다.

잭 존슨(미국)이 2언더파 278타로 3위, 나상욱(26.타이틀리스트)은 1오버파 281타로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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