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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잉스터 “박세리, 골프만 하지마라”

등록 2005-05-18 18:13수정 2005-05-18 18:13

잉스터
잉스터
잉스터, 슬럼프 극복 조언

“두가지 생활을 갖고 있어야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다.”

지난해부터 극심한 슬럼프에 빠져든 박세리(28·CJ)에 대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30승의 베테랑 줄리 잉스터(45·미국·사진)가 조언을 남겼다.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엑스캔버스(XCANVAS) 여자오픈(20~22일·뉴서울컨트리클럽) 출전차 방한한 잉스터는 1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세리는 어렸을 때부터 골프에만 몰두했다”며 “골프 외에도 다른 활동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세리가 지난주 칙필에이 채리티 챔피언십 직전 “나는 지금 골프 외의 즐거움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잉스터는 “나도 골프장에서 박세리와 많은 이야기를 해봤다. ‘한 걸음 물러나보라’고 이야기를 해줬다”면서 “이번이 처음 찾아온 슬럼프라 극복하기 쉽지 않은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그는 “골프장에서 나오면 여러가지 활동을 해야한다. 아니카 소렌스탐도 골프장 밖에서는 요리와 스키 등을 즐기며 철저하게 두가지 생활을 한다. 그래야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취미 생활을 즐기면서 여유있는 마음가짐을 가져야한다는 것이다.

박세리말고도 비슷한 환경에서 운동하고 있는 다른 한국 선수들에게도 그는 “골프를 즐길 줄 알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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