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더 바클레이스’ 동반출전
아시아인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를 제패한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 그가 이번 주 다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우승 경쟁을 벌인다.
무대는 27일(현지시각)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피지에이 투어 플레이오프 시리즈 중 첫 대회인 ‘더 바클레이스’(총상금 750만달러, 우승상금 135만달러). 지난 1월 시즌 개막전인 메르세데스-벤츠챔피언십부터 지난주 윈덤챔피언십까지 매 대회 성적에 따라 점수를 매겨 상위 125명만이 출전하는 대회다.
이 대회를 시작으로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베엠베(BMW) 챔피언십, 투어 챔피언십 등 플레이오프 시리즈가 9월 말까지 계속된다. 4개 대회에 걸린 페덱스컵 포인트를 가장 많이 얻은 선수가 우승트로피인 페덱스컵과 함께 보너스로 1000만달러(124억여원) 상금을 거머쥔다.
한편, 11월5일 상하이 서산인터내셔널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에이치에스비시(HSBC) 챔피언스에서도 양용은과 우즈가 나란히 출전할 예정이라고 외신들이 전했다. 양용은은 지난 2006년 이 대회에서 우즈를 따돌리고 우승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당시 유러피언 투어였는데, 올해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로 격상됐다.
양용은은 대회조직위원회에 출전 뜻을 밝히면서 “2006년 이 대회 우승으로 자신감을 가지게 됐고, 더 높은 목표를 지향하게 됐다”고 말했다.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스튜어트 싱크(미국), 폴 케이시(잉글랜드), 헨릭 스텐손(스웨덴) 등 정상급 스타들이 출전할 예정이다. 김경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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