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골프

신들린 신지애, 데뷔 첫해 5관왕 노린다

등록 2009-09-14 18:50수정 2009-09-14 18:51

신지애가 14일(한국시각) 아칸소 챔피언십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을 확정한 뒤 경쟁자 안젤라 스탠퍼드와 포옹하고 있다.  로저스/AFP 연합
신지애가 14일(한국시각) 아칸소 챔피언십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을 확정한 뒤 경쟁자 안젤라 스탠퍼드와 포옹하고 있다. 로저스/AFP 연합
아칸소 챔피언십 역전 우승으로 시즌 3승
올해의선수·신인왕 등 LPGA 4개부문 선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상 새내기가 ‘신인상’과 ‘올해의 선수상’을 동시에 탄 경우는, 1978년 낸시 로페즈(52·미국) 이후 31년간 없었다. 당시 로페즈는 여기에 더해 다승왕(9승) 상금왕(18만9813달러) 최저타수상인 베어트로피(평균 71.76타)까지 싹쓸이했다. 말하자면, 5관왕에 오른 셈이다.

‘파이널 퀸’ 신지애(21·미래에셋). 그가 ‘살아있는 전설’ 로페즈(통산 48승) 뒤를 이어, 신인으로 최고 반열 선수에 오를 수 있을 것인가가 세계여자골프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번주 삼성월드챔피언십을 비롯해 올해 7개 대회가 남아 있어 아직 각 부문 타이틀 향배가 유동적이지만, 신인왕을 사실상 굳힌 신지애는 최대 5개의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는 상황이다.

■ 7타차 극복 ‘과연 역전의 명수’14일(한국시각)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컨트리클럽(파71·6274야드)에서 열린 P&G 뷰티 NW 아칸소 챔피언십 마지막날 3라운드. 신지애는 버디만 7개를 잡아내는 등 신들린 듯한 플레이로 최종합계 9언더파 204타를 기록해 안젤라 스탠퍼드(미국) 유선영(23)과 공동선두로 마친 뒤 연장 2번째 승부에서 홀로 버디를 잡으며 우승해 ‘역전의 명수’임을 재확인했다. 2라운드까지 선두에 7타 뒤진 공동 24위의 불리함을 극복한 것이다. 전반홀에 버디 2개로 상승세를 타더니, 후반홀에서는 무려 5개의 버디를 홀에 성공시켰다. 지난 3월 시즌 첫승을 올린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도 3라운드까지 선두에 6타 뒤져 있다가 역전에 성공한 신지애였다.

■ 신인왕 거의 확정적, 4개 타이틀은? 올 6월 웨그먼스 엘피지에이에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신지애는 석달에 한번꼴로 정상을 밟은 셈이 됐다. 개인통산으로는 비회원이던 지난 시즌 3승을 포함해 6승째. 시즌 2승의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제치고 다승선두로 나섰다. 또 우승상금도 27만달러를 보태 시즌 상금 149만8861달러로, 크리스티 커(137만4801달러·미국)를 2위로 밀어내고 1위로 나섰다.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127.00점으로 1위 자리에 우뚝 섰다. 2위 크리스티 커(114.00)와 13점 차이가 난다. 신인왕 포인트도 1269.00으로 부동의 1위다. 2위 미셸 위(684.00)의 거의 2배나 된다. 평균타수에서도 70.39(19개 대회 출전)로, 크리스티 커(70.19·20개 대회)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어 역전을 바라볼 수도 있는 상황이다.

1994년 투어에 데뷔해 지난해 은퇴 전까지 통산 72승을 올린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도 신인 때는 신인상을 탔으나 올해의 선수상을 놓쳐, 신지애가 올해 일단은 소렌스탐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신지애는 이날 우승 뒤 “올해의 선수상은 욕심낸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그러나 오늘 우승으로 기회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