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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최경주 “내 영웅은 아놀드 파머”

등록 2005-05-30 08:48수정 2005-05-30 08:48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최경주(35.나이키골프)의 영웅은 '킹' 아놀드 파머이며 또한 람보도 좋아한다. 미국 골프전문 월간 '골프 매거진'은 최근 발매된 6월호에서 최경주를 이 달의'프론트 사이드(FrontSide)' 플레이어로 선정하고, '초이, 세계와 만나다(Choi Meets World)' 제하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최경주가 그의 영웅 아널드 파머와 마찬가지로 메이저대회들을 석권하고 싶어하고 또 다른 영웅(람보)처럼 역경을 극복해왔다"고 소개했다.

다음은 최경주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한 것.

△미국에 관해 가장 좋은 부분은 뭔가를 꿈꾼다면 그걸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1997년 월드컵대회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미국으로 건너갈 것"이라고 말했다.

영어를 전혀 못했다. 그러나 그럴 생각이었다.

△내 영웅은 아놀드 파머다. 모두 그를 좋아한다. 그 분은 깨끗한 삶을 산다. 스윙은 완벽하지 않을 지 모르지만 그는 사람들에게 기쁨을 준다. 그 분은 좋은 본보기다.

△람보도 좋아한다. 내가 좋아하는 영화는 '람보 2(Rambo:First Blood, PartⅡ)'다. 그(람보)는 숱한 고충과 고통, 괴로움을 헤쳐 극복한다. 그게 내 철학이다.

△골프를 치면서 지금까지 가장 기분이 좋았을 때는 (지난 2004년) 마스터스대회 11번 홀에서 이글을 했을 때다. 내 평생 그렇게 높이 껑충 뛰어오른 적은 없었다.


△PGA 투어에 한국선수들이 훨씬 더 많아질 것으로 본다. 그들은 내가 해온 것을 보고 있고 그들은 더욱 좋아지고 있다.

△나는 참 운이 좋다. 아이 셋을 볼 때마다 내가 플레이하는 한타 한타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돈이 없었을 때 갈망했던 것은 좋은 새 골프클럽이었다. 바란다고 다 이뤄지는 건 아니다. 나는 아직까지도 그걸 못샀다. 나는 더 플레이를 잘하기 시작했고그걸 공짜로 얻었다.

△최고의 충고는 아버지 친구분께서 해주신 말씀이다. 겸손하고 품행을 방정하게 하라.

△한국에서 자랄 때 매우 열심히 했다. 아침 5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 연습했고 늘 연습장내 같은 타석에 있었다. 잔디사정이 그리 좋지 않아 맨땅과 덤불이었다.

말단 소총수로 군 복무를 하고 제대한 뒤 다시 연습을 시작했다. 그런 힘든 일은 한국에서는 전형적인 일이다.

△어떤 드라이빙 레인지는 길이가 고작 70야드 밖에 안된다. 큰 커튼을 향해 볼을 친다. 골프를 치려면 새벽 3시에 일어나 3시간을 달리기도 한다. 어느날 하루는71홀을 친 적도 있다.

△내 차는 흰색 벤츠ML320이다. 정말 직업을 가져야 했다면 엔지니어가 됐을 것이다. 차를 만들고 싶다.

△(골프)선생은 없었다. 잭 니클로스의 책(Golf My Way)을 읽으며 배웠다.

△한국에는 온돌이 있어 잠을 잘 때 등을 따뜻하게 할 수 있는데 미국에서 침대에서 자다보니 등이 시리다는 느낌이 든다.

△성공에 대한 내 정의는 단순하다. 노력이다. 노력은 성공과 같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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