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현(21·하이트)
KEB 인비테이셔널 2차대회
김대현(21·하이트·사진)은 한국남자프로골프 대표적 장타자다. 루키이던 2007년 드라이버샷 평균비거리 296.65야드로 장타왕에 올랐다. 그해 하나투어챔피언십에서는 350m 거리의 파4홀에서 거침없이 ‘원온’을 시도해 갤러리를 경악시켰다. 2008년도 장타왕이 됐다. 지난해 2차례 우승기회가 있었으나 아쉽게 2위로 밀렸고, 올해도 3차례나 그랬다.
그런 김대현이 생애 첫 우승 감격을 누렸다. 27일 강원도 원주 오스타골프리조트 남코스(파72·7275야드)에서 열린 2009 한-중 투어 케이이비(KEB) 인비테이셔널 2차대회(총상금 4억원) 마지막날 4라운드. 김대현은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해, 시즌 2승의 이승호(23·토마토저축은행)를 1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8천만원. 1년 전 이 대회 연장전 끝에 김대섭(28·삼화저축은행)에 이어 2위로 밀렸던 아쉬움도 털어냈다. 지난주 에스비에스(SBS) 코리안 투어 메리츠 솔모로오픈에서는 마지막날 18번홀(파3)에서 뼈아픈 보기를 범하며 다시 김대섭에 우승을 내준 그였다.
전날 김대현과 공동선두였던 류현우(28·테일러메이드)가 3언더파 285타로 3위. 김대섭은 공동 17위(4오버파 292타).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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