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결혼 준비에 바쁜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나비스타 LPGA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시즌 막판 기세를 올렸다.
지난 해 챔피언 오초아는 5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프래트빌 RTJ골프트레일(파72.6천54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2타를 줄이며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적어내 2위 그룹을 4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재미교포 위성미(20.나이키골프)는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치는 맹타를 휘둘렀지만 전날 부진에 발목이 잡혀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브리타니 랭(미국)과 함께 공동 2위에 머물렀다.
오는 12월 항공사 아에로 멕시코의 최고경영자(CEO) 안드레스 코네사(40)와 결혼하는 오초아는 지난 4월 멕시코에서 열린 코로나 챔피언십에서 시즌 두번째 우승컵을 수확한 뒤 5개월여만에 정상에 오르며 시즌 중반 부진을 털어냈다.
오초아는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 30점을 보탠 131점으로 1위(136점)를 달리고 있는 신지애(21.미래에셋)를 5점차로 바짝 추격했다.
또한 다승 부문에서도 3승으로 신지애와 함께 공동 선두로 복귀했고 상금 19만5천달러를 보태 상금 순위도 5위(120만9천달러)로 끌어올리며 남은 4개 정규 투어에서 불꽃튀는 경쟁을 예고했다. 상금 랭킹 1위 신지애(160만5천달러)와 격차는 30만6천달러.
한국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신지애는 이달 30일 한국에서 개막하는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에서 오초아와 피할 수 없는 대결을 벌인다.
3타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출발한 오초아는 전반에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를 적어내는 불안한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에 버디 3개를 보태며 승리를 굳혔다. 오초아는 공식 인터뷰에서 "어렵게 차지한 우승이어서 너무 기쁘다. 남은 대회에서 더 많은 우승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위성미는 2번홀(파3)에서 1타를 잃은 뒤 버디 7개를 뽑아내며 기세를 올렸지만 오초아를 견제하지 못하고 생애 첫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왼쪽 발목을 접질려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던 위성미는 "스코어는 중요하지 않았다. 경기를 끝낼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전날 공동 5위였던 오지영(21.마벨러스)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8위(11언더파 277타)로 밀렸고 최나연(22.SK텔레콤)도 3타를 줄였지만 최혜정(25) 등과 함께 공동 11위(10언더파 278타)에 올랐다. 최태용 기자 cty@yna.co.kr (서울=연합뉴스)
3타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출발한 오초아는 전반에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를 적어내는 불안한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에 버디 3개를 보태며 승리를 굳혔다. 오초아는 공식 인터뷰에서 "어렵게 차지한 우승이어서 너무 기쁘다. 남은 대회에서 더 많은 우승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위성미는 2번홀(파3)에서 1타를 잃은 뒤 버디 7개를 뽑아내며 기세를 올렸지만 오초아를 견제하지 못하고 생애 첫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왼쪽 발목을 접질려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던 위성미는 "스코어는 중요하지 않았다. 경기를 끝낼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전날 공동 5위였던 오지영(21.마벨러스)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8위(11언더파 277타)로 밀렸고 최나연(22.SK텔레콤)도 3타를 줄였지만 최혜정(25) 등과 함께 공동 11위(10언더파 278타)에 올랐다. 최태용 기자 cty@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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