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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신지애, 오초아 앞에서 ‘버디 시위’

등록 2009-10-30 20:32수정 2009-10-30 23:30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 1R, 5언더파로 기선 제압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상’을 예약하면서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도 1위를 달리고 있는 신지애(21·미래에셋)와 세계순위 1위 로레나 오초아(28·멕시코). 나란히 시즌 3승을 달리고 있는 이들의 치열한 ‘올해의 선수상’ 대결에서 신지애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신지애는 30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코스(파72·6409야드)에서 열린 LPGA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총상금 170만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낚으면서 5언더파 67타로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자 카트리오나 매슈(스코틀랜드)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하지만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친 오초아는 버디 1개, 보기 1개에 그치며 이븐파 72타로 하위권(공동 45위)에 머물렀다. 1위는 6언더파 66타를 친 애나 그제비엔(독일)과 메간 프란셀라(미국).

신지애는 “샷이 전체적으로 잘 맞았고 보기 없는 플레이를 한 것이 가장 만족스럽다”며 “내일 날씨가 안 좋을 것 같아 오늘 점수를 줄여놓자고 생각했는데 목표대로 됐다”고 말했다. 국내 메이저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한 서희경(23·하이트)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16위에 올랐다. 김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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